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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 공신 `장승수` 인터뷰 - 공부는 자신의 가능성을 깨워 주는 힘 (110) | 2010-02-26 | 65165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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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물수건 및 가스통 배달원, 공사장 인부 등을 하며 집안의 생활비와 동생의 학비를 책임집니다. 스무 살 무렵 열병처럼 생긴 공부에 대한 열정은, 생활비를 벌면서 대입 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시련을 주었지만 여러 번의 낙방에도 불구하고 끈기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 줍니다. 이 끈기로 고교 졸업 6년 만에 서울대 인문계열 수석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던 장승수와의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일을 하셨고, 그때의 심정은 어떠했나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인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는 밖에 나가면 어떻게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포클레인 기사의 조수, 신문 보급소 총무, 오락실 홀맨, 물수건 배달원 등을 하며 1년을 보내 보니,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참담하다는 생각뿐이었죠.
2. 그 생각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나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느꼈지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몰랐어요.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고, 어떤 방법이 있는지도 몰랐죠. 미래의 꿈이나 장래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요. 그러다 문득 친구를 만나러 대학교에 갔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 또래 아이들의 밝은 표정, 그 싱싱한 젊음이 내 눈에는 새로운 세상처럼 설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바로 공부가 앞으로의 삶을 바로잡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열정이 생긴 것이지요.
3.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셨는지도 궁금해요.
그 시절의 나는 하루의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공부만 하며 보냈습니다. 기초 실력이 없으니 해야 할 공부가 많기도 했지만 내가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 가는 새로운 경험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공부가 의외로 재미있더라고요. 사람들은 흔히 수험 생활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 1년 동안 전력 질주를 할 수 없으니 초반에는 천천히 가고 점차 속도를 붙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물불 안 가리고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해서 아예 습관으로 삼아 쭉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였던 만큼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4.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가장으로서 공부만 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마음껏 공부할 수 없었던 상황을 원망한 적은 없으신가요?
그동안 번 돈으로 1년 동안은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첫해 입시에 실패하고 동생이 대학에 합격하자 당장 동생의 등록금이 걱정이었죠. 그래서 일단 빚을 얻어서 동생을 입학시키고 일을 하면서 그 빚을 갚기로 했습니다. 공사장 인부, 가스 배달원, 택시 기사를 하며 돈을 벌었고, 돈이 모이면 다시 공부를 했고, 돈이 필요하면 다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1년 만에 들어가는 대학을 나는 5년이나 걸려서 들어갔죠. 하지만 가난을 원망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제때 마련해 주지 못한 일은 많이 속상했죠. 내가 돈을 벌면 동생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데, 내가 공부를 하는 바람에 동생도 힘들게 공부를 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5.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람은 정신적, 육체적 능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게 나의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신을 단련하여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단 1%의 생각도 그 꿈이 아닌 다른 것에 쓰지 마십시오.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견디어 보고, 그 한계를 넘어 자신의 가능성을 깨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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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dsey879*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7-03-18
- eunjy1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7-02-24
- sandan*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02-22
- lus03022*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17-02-10
- euny020* 감사합니다 2017-02-03
- persistenc*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7-01-15
- MinseokA*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8-03
- osheon1* 항상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6-08
- ccon12* 감사합니다 2016-04-21
- dodidofl*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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