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로그인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추천수
52 [멘토링 레터] 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행복하게 할 그 무엇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242) 2014-07-28 115015 59

경진: 며칠 전에요, 친구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친구들은 각각 작가, 디자이너, 바리스타 등이 꿈이래요. 저는 부자가 꿈이라고 했고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그건 꿈이 아니래요. 쌤도 그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꿈이란 어떤 건가요?

 

 

 

하하. 쌤은 부자가 되는 것도 꿈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해. 하지만 경진이가 스스로 그게 정말 너의 꿈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으니, 쌤이 이야기를 해 줄게.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봐.

 

어느 대기업 회장에게 예의바르고 성실한 운전기사가 있었어. 회장은 그 운전기사가 지금껏 채용한 기사들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어. 기사도 자신의 일이 나쁘지 않았어. 월급이 꽤 많았거든. 계속 일하면 퇴직하기 전에 4층짜리 빌딩 정도는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나름대로 행복했어. 그런데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꿈이 생기면서 생각이 좀 달라졌어. 종일 운전을 하면서 자동차를 많이 보았기 때문일까? “저 차는 디자인을 이렇게 바꾸면 좋겠고, 저 차는 이렇게 바꾸면 더 편할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스케치북에 그려 보면서 그 자동차가 세상에 나온다는 상상을 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지. 기사는 고민 끝에 회장에게 말했어. “회장님, 저 꿈이 생겼어요.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서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회장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지. 그 기사를 보내면 다시는 그렇게 마음에 드는 기사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았어. 회장이 말했어. “그 나이에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다니, 너무 힘든 길이 되지 않겠나? 내가 퇴직금을 미리 정산해 줄 테니 평생 나와 함께 일해 보세.” 그리고 회장이 퇴직금으로 제안한 게 글쎄, 4층 빌딩이었지 뭐야. 기사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회장의 제의를 정중히 사양했어. 그리고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보람을 느끼며 살았단다.

 

경진아, 네가 운전기사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만약 그와 달리 4층 빌딩을 선택할 거라면 너의 꿈은 부자가 맞을 것 같아. 하지만 빌딩보다 디자이너의 꿈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 너의 진짜 꿈은 따로 있을 거야. 많은 돈보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일을 선택하는 거니까. 경진아, 한번 상상해 봐. 작가가 되고 싶다던 친구가 꿈을 이뤄 “이 책이 바로 내가 쓴 책이야.”라며 행복해할 때, “나도 꿈을 이뤘어. 돈이 아주 많거든.”이라고 말하면서 행복해할 수 있을까? 쌤은 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행복하게 할 그 무엇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게 네 진짜 꿈이 될 수 있을 거야.

 

 

 

*오선화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감성멘토 ‘써나쌤’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힐링멘토>와 <눈물 가득 희망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등록
  • cooljooh*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9-16
  • lhk0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8-28
  • rkddbwjd0*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7-21
  • rkddbwjd042*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9-07-15
  • tkffhal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3-08
  • mung081*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2-24
  • dycylee*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2-13
  • eoqkrtjdrh*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1-29
  • jiwon10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10-21
  • andromed*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10-21
1 2 3 4 5 6 7 8 9 10
이전글 [멘토링 레터] 사랑도, 바라보고 느껴야 심장에 닿는 거거든. (179) 2015-04-02 조회수 117995 / 추천수 44
다음글 [멘토링 레터] 지더라도 그 시간의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199) 2014-06-24 조회수 75061 / 추천수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