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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추천수
205 꽃씨 뿌리는 집배원 (163) 2014-03-18 120468 36

한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이

모래 먼지만 가득한 길을 왕복하며 편지를 배달했습니다.

매일 황폐한 길을 오가는 그는 자신을 가장 행복하고 외로운 집배원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우편배달을 마치고 힘없이 돌아가던 길에

꽃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는 가게에 들어가 꽃씨를 한 줌 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꽃씨를 가지고 다니면서 오가는 길에 뿌렸습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꽃씨를 뿌리는 일은 계속되었습니다.

 

얼마 후 그가 매일 오가던 삭막한 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래 먼지 대신 꽃잎이 흩날리는 길에서

휘파람을 불며 페달을 밟는 그는

더 이상 불행한 집배원도, 외로운 집배원도 아니었습니다.

등록
  • N15098351* 좋은글 감사합니다. 2022-03-05
  • zhkdlsvhvj*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12-09
  • opensea50*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10-26
  • sarang1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10-21
  • jihe0*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2021-09-23
  • love5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09-20
  • jung74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09-19
  • hango*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09-18
  • mama5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09-16
  • mama5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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